요한일서 4;10~12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 한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11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12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사랑의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주는 사랑'입니다.하나님께서는 시제가 없으시기에 창조 순간에 십자가를 보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거친 십자가 나무에 얽히고 설켜 벗겨진 예수님의 피부, 신경 한가운데를 뚫고 박히는 못들, 자꾸만 막혀오는 호흡, 몸을 떨 때마다 반복되는 수천 번의 죽움의고통, 죽음을 감지하고 십자가 주위에서 윙윙대는 파리 떼까지도 말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주기 위해 우리를 만드셨습니다.비유하자면 하나님은 마치 구더기 같은 우리 기생생물을 위해 그분을 숙주로 주시면서 그분을 이용하고 착취하고 그분으로 부터 영양분을 뽑아 먹게 하기 위해 세상을 창조하신것과 마찬가지입니다.그런데 문제는 이런 큰 사랑이 우리에게서 발견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분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 구유에 나시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두 강도 사이에서 죽으시는 것으로 끝났습니다.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하지만 이처럼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참 사랑의 본질이기도 합니다.참 사랑은 무력을 가지고 깃발을 흔들고 칼을 휘두르며 다가오지 않습니다.참된 사랑은 강요하지도 압박하지도 소리치지도 않습니다.그것은 자유를 주고 조용히 속삭이며 잠잠히 기다려줍니다.그래서 참된 사랑 일수록 놓치기 쉽고 발견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하지만 사랑은 발견되기만 하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것이 됩니다.일단 그 진짜 사랑은 한번 발견된 뒤에 우리를 완전히 사로잡아버립니다.그리고 그것은 멈추지 않고 점점 더 우리를 지배합니다.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5;14)라고 경탄하고 있습니다.이 말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점유하고 체포하고 휘어잡고 지배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사랑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서로 사랑하는 삶' 을 제시하셨습니다.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아가페의사랑입니다.세상 사람들은 필레오나 에로스로 매력있는사람 , 자격있는사람 , 이유있는사람 을 사랑합니다.하지만 이 아가페의 사랑은 종류가 다른 사랑입니다.이같은 아가페 사랑의 대표적인 것이 목양의 사랑입니다. 양은 매력이 없습니다.자격도 이유도 없습니다.죄인이요, 파탄자요, 부정한자입니다.그런데 이 목양의사랑은 우리가 그것을 할 만큼 성숙해서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도리어 이 사랑을 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발견하고 그것의 지배를 받을 수 있기에 하라는 것입니다.그리고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발견하고 그 사랑에 지배받는 것이야말로 목양 최고의 보상이며, 인생 최고의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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