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방 17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처럼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처럼 이 해인 야곱의 우물에서 물을 긷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당신이 하신 것처럼 주님, 제게도 당신이 먼저 한 잔의 물을 청하시듯 조용히 말을 건네 오시렵니까 저는 죄인이기에 용기가 부족함을 당신은 아시오니 - 제가 누구인지 당신이 누구신지 우리의 만남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오늘도 직접 당신께 듣고 싶사오니 어서 말씀하여 주소서 언제나 일상(日常) 의 우물가에서 작고 초라한 두레박으로 당신께 물을 길어 드린 저에게 이제는 두레박 없이도 물 긷는 법을 거듭 깨우쳐 주시렵니까 당신이 깊고 맑은 우물 자체로 제 곁에 서신 순간부터 저의 매일은 새로운 축제입니다 긴 세월 고여 왔던 슬픔과 목마름도 제항아리 속의 물방울처럼 일제히 웃음으로 춤추며 일어섭니다 당신을 만난 기쁨이 하도 커서 제..

쉼방 2014.07.22

시편 1편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 하며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 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그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편 1편 1절 ~ 3절) 시인은 복있는 사람의 특징과 그 결과에 대해 노래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그럴듯한 계획이나 매력적인 제안을 따르지 않습니다. 그는 죄악을 행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동행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는 결코 의를 경멸하고 죄를 합리화하는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자기의 따르고 서고 앉는 행동 전체의 기준을 여호와의 율법에 두고 아침마다 그것을 읽고 밤마다 그것을 되뇌며..

쉼방 2014.06.07

잡는 기도와 놓는 기도

존 캐버내프(John Kavnaugh)라는 윤리학자가 인도 콜카타에 죽어가는 자들의 집으로 3개월간 봉사하러 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여생을 보람차게 보낼 최선의 길을 찾는 중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봉사하면서 마더 테러사 수녀에게 기도 부탁을 햐였습니다 테레사가 물었습니다. "뭐라 기도해 드릴까요?" "예 확실한 답을 얻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때 마더 테레사수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확실한 답이야 말로 우리가 붙들것이 아니라 오히려 놓아야 합니다. 확실한 답이 내게는 있어 본적이 없습니다. 늘 내게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신뢰입니다. 그러니 당신도 끝없이 신뢰하도록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잡는 기도와 놓는 기도가 있습니다. 잡는 기도를 '의뢰'라 한다면 놓는 기도는 '신뢰'라 할 수 있습니다..

쉼방 201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