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천사와 씨름한 야곱

혜숙 2022. 5. 23. 20:54

창세기32장 21절~26절

21절 그 예물은 그의 앞서 행하고 그는 무리 가운데서 경야하다가

22절 밤에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 한 아들을 인도하여 얍복 나루를 건널새

23절 그들을 인도하여 시내를 건네며 그 소유도 건네고

24절 야곱은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25절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26절 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홀로 된 야곱과 씨름해 주신 하나님

야곱은 에서에게 보낼 예물을 앞서 보내고 가족들 마저도 강을 건너게 하고는 홀로 남았습니다 야곱은 그의 재산이나 가족  심지어 자신의 잔꾀마저도 이 위기의 상황을 넘기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함을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고독한 순간에 하나님은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이에 야곱은 여태껏 자기가 의지해오던 모든 것을 접어둔 채 결사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부각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의 열정이 아니라 비천한 야곱을 찾아오셔서 맞잡고 씨름해 주신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무한히 높으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친히 찾아오시고 비루한 우리의 염려들에 대해 함께 씨름해주시는 분이십니다

 

 

 

 

 

허벅지 관절이 어긋난 야곱

야곱은 날이 새도록 천사와 씨름을 하면서 가나안 땅으로의 안전한 귀향을 간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편으로는 그의 믿음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벧엘에서 부터 시작하여 이미 여러 차례 이것에 대한 약속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쳐서 어긋나게 하셨습니다 허벅지의 뼈는 아직 꺽어지지 않은 자아를 상징합니다 뼈를 다치게 되었을때 야곱은 울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육체적인 고통에서 말미이암는 눈물이 아니라 지금까지 끈질기게 붙잡고 있던 자기의 생각과 계획 염려등이 깨지는 데서 느끼는 카타르시스였습니다 "천사와 겨루고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호 12;4)한편 야곱은 뼈가 어긋난 상태에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고 축복을 구했습니다 여기서 구한 축복은 물질이나 세상복인 번영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많은 물질을 에서에게 보내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구한 축복은 바로 가나안 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는 가나안 땅을 간절히 사모하는 그의 진실함을 분명히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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