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계산

창세기32장 9절~20절

9절 야곱이 또 가로되 나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전에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10절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리를 조금 이라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 요단을 건넜더니 지금은 두 떼나 이루었나이다

11절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나를 건져 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하옴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냄이니이다

12절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3절 야곱이 거기서 경야하고 그 소유 중에서 형 에서를 위하여 예물을 택하니

14절 암염소가 이백이요 수염소가 이십이요 암양이 이백이요 수양이 이십이요

15절 젖나는 약대 삼십과 그 새끼요 암소가 사십이요 황소가 열이요 암나귀가 이십이요 그 새끼나귀가 열이라

16절 그것을 각각 떼로 나눠 종들의 손에 맡기고 그 종들에게 이르되 나보다 앞서 건너가서 각 떼로 상거가 뜨게 하라 하고

17절 그가 또 앞선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내 형 에서가 너를 만나 묻기를 네가 뉘사람이며 어디로 가느냐 네 앞엣 것은 뉘 것이냐 하거든

18절 대답하기를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 하고

19절 그 둘째와 세째와 각 떼를 따라가는 자에게 부탁하여 가로되 너희도 에서를 만나거든 곧 이같이 그에게 고하고

20절 또 너희는 말하기를 주의 종 야곱이 우리 뒤에 있다 하라 하니 이는 야곱의 생각에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으리라 함이었더라

 

 

 

 

야곱의 기도

인간적인 방법을 강구하던 야곱은 두렵고 답답하여 다시 하나님께 자기의 처지를 기도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는 자기에게 고향 땅으로 돌아가라고 명하실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리고 좀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벧엘 언약이후 아무런 자격없는 자신에게 넘치도록 부어주셨던 하나님의 은총을 회고하며 감사합니다 이어서 그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에서에 대한 두려운을 토로하며 구원을 간절히 간청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자기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함으로 기도를 끝맺고 있습니다 이같은 야곱의 기도는 참으로 잘 짜인 훌륭한 기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기도에는 분명한 한 가지 연약함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고만 부르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야곱은 그렇게 훌륭한 기도를 드리고난 후에도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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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계산

야곱은 곧 인간적인 계산을 다시 시작합니다 먼저 그는 형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5백5십 마리나 되는 엄청난 짐승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전달할 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 떼로 나누고 각 떼로 거리를 두게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야곱은 그떼를 인도하는 종들에게 에서에게 전할 공손한 대사도 준비시켰습니다 참으로 야곱은 너무나도 계산적인 사람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야곱에게서 한 가지 빛나는 영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업 가나안에 들어가야 하겠다는 그의 각오입니다 가나안 밖에서의 어떤 풍요도 약속에 땅에 대한 야곱의 집념을 대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겠다는 야곱의 이 신령한 집념은 오늘날 성도들에게 강력한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