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하라와 가까이 하니라
2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3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매 유다가 그의 이름을 엘이라 하니라
4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오난이라 하고
5 그가 또 다시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셀라라 하니라 그가 셀라를 낳을 때에 유다는 거십에 있었더라
6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7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8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 된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9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그의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10 그 일이 여호와가 보시기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11 유다가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버지 집에 있어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의 아버지 집에 있으니라
유다의 행태
38장에서는 영적인 장자권을 받게 될 유다의 모습을 통해 가나안 땅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했는 지를 보여줍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간 후 유다는 형제들로부터 떠나 아둘람 사람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이와 같은 이방인과의 불경건한 교제는 그를 불경건한 생활로 이끌었습니다 그리하여 유다는 가나안 여자를 취하여 세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계보를 잇는 선민의 가문은 야곱 때까지만 해도 가나안인과의 통혼을 엄격히 금함으로써 순수성을 보존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경우처럼 야곱의 다른 아들들도 가나안 여인과 통혼하게 된다면 결국에는 가나안 족속과 마찬가지로 심판을 받아 멸절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왜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으로 먼저 보내셨으며 훗날 야곱 가족을 애굽으로 이주 시켜야만 했는 지를 설명해줍니다 고대의 애굽 사람들은 이방인들 특히 유목민들에 대해 큰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애굽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단일민족으로 서의 순수성을 지키면서 번성할 수 있는 장소였던 것입니다
자녀들의 모습
이 같은 통혼의 결과 유다의 가정은 가나안 백성들의 타락한 도덕성에 심각하게 오염되고 말았습니다 다말과 결혼한 유다의 장자 엘은 여호와 앞에서 악함으로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가 어떤 악을 행했는지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앞 절에 결혼기사가 나와 있는 것을 볼 때 아마 성과 관련된 극심한 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유다는 차남인 오난에게 죽은 형의 가문을 세우고 그의 기업을 보존케 하기 위한 계대결혼 의 의무를 행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오난은 형제에 대한 무정함과 자식과 기업에 대한 탐욕으로 그 의무를 회피하려다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유다는 막내아들마져 죽제 될까 염려하여 셀라가 장성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핑계로 다말을 친정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유다는 이같은 경고들 앞에서 마땅히 자신의 잘못된 결혼과 자녀교육에 대해 회개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도리어 얄팍한 계산으로 이 위기를 넘기려고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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