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6절 ~15절
6절 야곱과 그와 함께한 모든 사람이 가나안 땅 루스 곧 벧엘에 이르고
7절 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 형의 낯을 피할 때에 하나님이 그에게 거기서 나타나셨음이더라
8절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 상수리나무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9절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절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절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절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가 하시고
13절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 가시는지라
14절 야곱이 하나님의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절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이라 불렀더라
엘벧엘
야곱은 벧엘에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 이라고 불렀습니다 엘벧엘이란 벧엘의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참으로 그은 벧엘에서 우리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벧엘의 언약을 성취하고야 마는 하나님이십니다 한편 본문에는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의 죽음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드보라는 가나안 땅으로 시집오던 리브가를 따라왔던 시녀로 야곱이 모친 사후에 그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그녀의 죽음을 어찌나 슬퍼했는지 그곳 이름을 '곳함의 상수리'(알론바굿)라고불렀습니다 충성된 자는 종이라도 이처럼 소중히 여김을 받게 됩니다
재확인된 이름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이름은 야곱이 이미 얍복 강가에서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브람이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받고는 한 번도 옛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야곱은 벧엘로 돌아오고 나서야 자기의 참 이름을 온전히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축복하셨습니다 그 복의 내용은 과거 이곳에서 주셨던 말씀과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함에 감격한 야곱은 30여 년 전을 회상하며 흔적도 없어진 돌기둥 자리에 다시 한번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