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약속된 은혜

신명기 11;10~15

10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11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1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
13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14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15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가나안은 우리가 나온 애굽과 전혀 다른 곳입니다.애굽은 산과 골짜기가 없어서 은혜의 비를  담아 둘 수 없는 땅입니다.그래서 애굽은 한 쪽에서는 영적으로 사막과 같은 목마름과 절망이 가득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물질로 상징되는 나일강의 번영이 넘치는 곳입니다.하지만 나일 강변에 산다고 해도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는 두려움이  떠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나일강의 범람으로 말미암은  지형의 변화는  한 순간에 왕조의 멸망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가나안은 은혜의 비를  받아드일 수 있는 땅입니다.그래서 이곳에는 매일 내리는 이슬과 때를 따라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가 있으며 연초부터 연말까지 하나님의 눈길이 항상 그 위에 머무름으로 평안이 떠나지 않는곳입니다.

따라서 가나안에서와 애굽에서의삶의 방법은 전혀 애굽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방법은 '수차(水車)를 돌리는것'입니다.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수차부터 점검해야 합니다.여기서 말하는 수차는 자기 노력과 유형 무형의자기자본을 의미합니다.하지만 언제 나일강의 범람이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 같은 수차 돌리기의 노력은 언제든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습니다.이에 비해 가나안에서의 가장 중요한 삶의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입니다.그리고 문제가 생길때 제일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 역시 하나님께 대한 청종입니다.사실 가나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은 있지만 눈에 보이는 나일강이 없기 때문에 더 답답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청종하기만 하면 반드시 은총이 보장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장망성(將亡城)같은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이야 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고백하고 그곳에서의 삶을 기뻐하며 누리는 것입니다.사실 우리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미 매일 이슬과 같은 은혜가 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때를 따라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의 특별한  은혜도 간절히 사모하는 영혼에게 예비되어 있었습니다."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약5;7)하루하루 가나안의 은총으로 기뻐하면서 하나님과의 교제를 더욱 깊이 나누다가 진짜 본향인 하나님나라로 전진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