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예수님과 제자들의 상반된 모습

혜숙 2012. 3. 10. 22:15

마가복음 14;43~5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짜 이르되 내가 입 맞추는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중에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홀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홀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사자처럼 담대하신 예수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잡기위해 보낸 무리는 마치 강도를  잡는것같이 검과 몽치로 무장하고 왔습니다.예수님은 대낮에 공공연히 가르쳤으므로 그들이 정당한 이유로 그분을 체포해야 한다면 그곳에서 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그런데 그들이 깊은 밤 산에서 예수님을 잡으려는 것은 진짜 폭도가 누구인지를 보여줍니다.한편 그들을 이끌고 온 가룟 유다는 존경과 애정의 표시인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식별하는 군호를 삼았습니다.참으로 가증스러운 모습입니다.하지만 예수님은 분노나 두려움 없이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시고 "친구여 네가 무엇을 행하려 왔는지 행하라"(마26;50)고 하면서 그 상황을 담대히 받아 들이셨습니다.또한 예수님은 위엄 있는 음성으로 "나를 찾거든 이사람 들의 가는것을 용납하라"고 명령함으로 제자들이 안전히 도피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여기서 우리는 이 상황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대적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기도에 승리하신 예수님은 상황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도리어 상황을 주도하고 계셨습니다

 

기도하지 않은 제자들의 모습 

한편 기도하지 않은 제자들은  이 같은 위기가 찾아오자 먼저 세상이 쓰는 방법에 의존하여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칼을 뽑은 것이 그 대표적인 행동입니다.하지만 이것은 당장에라도 열두 군단 이상의 천사를 불러내릴수 있는 예수님의 능력을 전혀 알지 못하는 행동이었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려는  예수님의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이었으며 원수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지 못한 모습에 지나지 않았습니다.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무력을 의지하는자의 어리석음에 대해 경고하면서 종의 귀를 붙여주셨습니다.결국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고 맙니다.특별히 이책의 저자인 마가로 생각되는 청년은 베 홀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치기까지 했습니다.이처럼 위기 앞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두려움으로 도피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기도하지 않은 사람의 실패할 수밖에 없는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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