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3;1~2
1 예수께서 성전에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때 한 제자가 성전의 거대한 외형에 감탄하면서 예수께도 소감을 여쭈었습니다.당시의 성전은 헤롯이 스룹바벨 성전을 80년 이상의 기간을 들여 재건한 것으로 그 크기와 화려함 면에서사람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황금색으로 된 성전의 지붕과 흰색으로 된 성전의 외벽이 태양에 반사될 때는 그 영광이 천국의 그것 처럼 보였으며 영원히 서 있을 것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하지만 예수님은 조금 전까지 그 성전 안에서 이루어지는 부정에 대해 진노하셨으며 그곳에서 섬기는 종교인들의 위선에 대해 신랄히 경고하셨습니다.이 같은 호된 책망에도 불구하고 이 제자는 아직도 성전의 규모에 압도되어 있고 성전의 외적인 아름다움에 취해 있었던 것입니다.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제자의 모습은 규모와 외형의 우상 앞에서 모든 비판을 거두고 쉽게 무릎을 꿇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합니다.
다 무너뜨려지리라
예수님은 그 제자의 질문에 대하여 "(성전이)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고 선언하셨습니다.예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며 , 죽게 된 한 영혼까지 아끼는 분이십니다.하지만 이 웅장한 건물이 황폐하게 될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아까워하지 않으셨습니다.한편 누가복음에서 보면 예수님이 성전을 보고 우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눅19;41)이것은 건물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돌이키지 않음으로 심판 받게 될 예루살렘 사람들에 대한 슬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예수님의 이 예언은 오십 년이 채 못 되어 로마 장군 디도에 의해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역사가 요세푸스에 추정에 따르면 , 그때 전쟁에서 무려 110만 명의 유태인이 죽고 9만7천 명이 포로가 되었다고 합니다.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는 외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겉모습을 가졌다 하더라도 진리에서 벋어난 것은 무너지고 맙니다.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엄청난 성도 수와 재정 화려한 교회당을 자랑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작 그 속에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義)와 인(仁) 과 신(信)이 없다면, 하나님 앞에서 그것은 흉물스러운 폐허같이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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