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방
동백꽃에게
네가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구나
빛나는 잎새마다
쏟아놓은
해를 닮은
웃음소리
하얀 눈 내리는날
붉게 토해내는
나의 사랑 이야기
노란 꽃밭 가득히
눈물을 담고
떠날때는
고운 모습 그대로
미련 없이 무너져 내리는
너 에게서
우리 모두
슬픔 중에도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을
배우는구나.
이 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