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1;1~7
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3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4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6 선장이 그에게 가서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7 그들이 서로 이르되, 자 우리가 제비를 뽑아 이 재앙이 누구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아 보자 하고 곧 제비를 뽑으니 제비가 요나에게 뽑힌지라
다시스로 가는 요나
요나라는 이름은 '비둘기'라는 뜻으로 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말입니다.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외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니느웨는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던 대제국 앗수르의 수도 였습니다.요나는 이 명령에 순종치 않았습니다.적국에 가서 심판을 외치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었을 뿐 아니라 자기 한 사람이 외친다고회개할 이도 만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하지만 그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던 진짜 이유는 니느웨가 회개하기 보다는 멸망 받기를 진심으로 바랐기 때문입니다.그의 하나님은 자기 민족만을 사랑하는 하나님이셔야 했던 것입니다.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기 위해 지중해 서쪽 끝 스페인의 도시인 다시스로 가려고 했습니다.그의 생각에 그렇게 멀리까지 도망한다면 하나님도 어떻게 하실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 요나는 급히 배에 올랐습니다.그리고 더욱 깊이 숨으려고 배의 밑층으로 내려갔습니다.한편 본문을 보면서 우리는 거침없이 일이 잘 풀린다고 하여 무조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어떤 면에서 고난의 때보다 형통의 때가 잘못된 선택을 할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입니다.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바다를 건너면 하나님의 낯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요나의 착각이었습니다.하나님의 낯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아무 곳에도 없습니다.하나님은 무서운 폭풍으로 요나의 길에 찾아오셨습니다.사공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온 힘을 다해 각각 자기의 신에게 기도하였습니다.그러나 이 순간까지도 요나는 깊이 잠들어 있었습니다.선장은 이러한 절체 절명의 상황에서도 잠에 빠져 있는 요나를 보며 기가 막혀'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하며 책망합니다.그리고 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라고 도전합니다.하나님의 선지자인 요나를 향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선장이 기도하라고 충고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이방인보다 더 영적으로 둔감하며 이방인보다 더 하나님을 찾지않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결국 요나는 이 비상한 재앙이 누구 때문인지 알기 위한 제비뽑기에서 재앙의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만민에게 복의 근원이 되기위해 부름 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재앙의 근원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