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바리새인과 헤롯당의 올무

혜숙 2013. 4. 28. 04:31

마태복음 22;15~22

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진리로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18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21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2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놀랍게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올무를 놓는 무리

바리새인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를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하고 상의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예수가 진정 누구이며 진리가 과연 무엇인지가 아니라 오직 예수를 실족하게 하고 함정에 빠트리는 것뿐이었습니다.

이 같은 일은 헤롯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납세를 찬성하는 친 로마적인 헤롯당은 이방인의 통치를 부정하고 인두세를 반대했던 바리새인들과 서로 적대적인 관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진리를 배척하고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는 서로 하나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님을 결코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최고의 올무이기도 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세금을 바치라고 하면 민족의 배반자로 몰아 백성들로 하여금 그를 외면하게 할 수 있고 세금을 바치지 말라고 하면 반란을 선동했다고 로마 총독에게 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예수님은 겉으로는 칭찬하는 미사여구를 사용하고 백성들의 관심사의 대변인 처럼 말하고 있지만 속에는 사악함 밖에 없는 저들을 향해 "외식하는 자들이여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세금 내는 데 쓰는 데나리온 하나를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는 가이사의 초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 유대인들에게 있는 더 큰 문제는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고 있는 식민통치의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버리고 그분께 마땅히 바쳐야 할 것을 바치지 않고 있는 현실임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로마의 식민통치라는 채찍질을 당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져 있는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로움과 사랑과 믿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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