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다 이루었다!
혜숙
2012. 3. 17. 18:26
마가복음 15;33~38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 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로 갈라지니라
흑암의 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지 세 시간이 지난 후 지금 시각으로 말하면 정오부터 오후 세시까지 온 땅이 어두움이 임했습니다.이것은 열가지 제앙 중 장자의 죽음에 앞서 흑암이 임했던 모습과 동일합니다.피조물인 태양은 창조주에 대한 인류의 사악한 행위를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그 얼굴을 가렸으며 독생자를 죽음에 내 놓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슬픔으로 인해 가장 밝게 비쳐야 할 그 시간에 빛 발하기를 그쳤던 것입니다.오후 세시가 될 무렵 예수님은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라고 절규하셨습니다.예수님은 우리의 죗값으로 인해 단 한순간도 단절된 적이 없는 하나님 아버지로 부터 잔인하게 버림을 받으신 것입니다.하지만 무시무시한 것은 이 같은 예수님의 절규마져 곁에 섰던 자들에게 조롱거리가 되었다는 점입니다.그들은 예수님의 외침을 엘리야를 부르는 소리로 잘못 듣고 예수님의 생명을 연장시켜 정말 엘리야가 와서 구해주는지 보기위해 우슬초에 신포도주를 적셔 마시게 하고 있습니다.그리스도의 속죄 죽음 앞에서 행해진 이 같은 어리석고 가공할 만한 잔인함은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다 이루었다!
곧이어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고 운명하셨습니다 이 외침의 내용은 " 다 이루었다(telestai)"입니다.이것은 법정용어로서 로마시대에 유죄선고를 받은 수인들의 감방 문에는 그들의 죄목이 자세히 기록된 증서가 못질이 되어 걸려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수인이 형을 다치루면 그 증서 위에 "텔레스타이(telestai)"라고 써서 그에게 주었습니다.이 '텔레스타이'가 바로 " 다 이루었다" 인 것입니다.곧 예수님이 우리 삶에 걸려 있는 모든 죄의 증서가 요구하는 대가를 그분의 희생으로 직접 다 갚으신 것입니다.한편 예수님이 운명 하실 때 지성소를 막고 있던 휘장이 위에서 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이것은 이제 모든 죄인이 아무런 장애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살 길이 열리게 되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또한 이것은 영원한 효력을 지닌 예수의 대속적 죽음으로 구약의 성전 제사가 그 의미를 잃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