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
혜숙
2012. 3. 12. 19:24
마가복음 14;53~65
53 그들이 예수를 끌고 대제사장에게로 가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다 모이더라
54 베드로가 예수를 멀찍이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들어가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앉아 불을 쬐더라
55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증거를 찾되 얻지 못하니
56 이는 예수를 쳐서거짓 증언하는 자가 많으나 그 증언이 서로 일치 하지 못함이라
57 어떤 사람들이 일어나 예수를 쳐서 거짓 증언하여 이르되
58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니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내가 헐고 손으로 짓지 아니한 성전을 사흘동안에 지으리라 하더라 하되
59 그 증언도 서로 일치 하지 않더라
60 대제사장이 가운데 일어서서 예수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1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는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3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우리가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64 그 신성 모독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도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니 그들이 다 예수를 사형에 해당한 자로 정죄하고
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밷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불법한 재판
예수님을 끌고오자 대제사장의 집에서는 산헤드린 공의회가 소집되어 예수를 범죄자로 처형하기 위한 심문이 시작되었습니다.하지만 정작 범죄하고 있는것은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을 심문하는 그들이었습니다.공의회는 성전 뜰 가운데 있는 공식 집회 장소에서 열리지 않는 한 무효입니다.또한 법정은 야간이나 큰 절기 중에 열 수 없게 되어 있었으며 유죄 판결을 위해서는 두 명 이상의 증인들의 진술이 세부적인 부분까지 일치 되어야 했고 만약 사형 판결이 날 경우에는 반드시 하룻밤이 경과된 다음에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모인 이날 회의는 이 모든 조건 중 한 가지도 지켜지지 않은 철저한 불법 재판이었습니다.그들은 단지 진리 되신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모든 불법에 대해 눈감아 버렸던 것입니다.
내가 그니라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대제사장이 직접 나서서 예수님을 심문했습니다.그는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물었습니다.그런데 이것은 율법에서 절대적으로 금하고 있는 부당한 질문입니다.율법은 세상 법전과 마찬가지로 피의자 자신에게 유죄 여부를 직접 묻는 질문을 마땅히 금지하고 있었습니다.예수님은 자신을 죽음으로 이끄는 이같은 부당한 질문에 답변하실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또 그렇게 되면 그들은 예수님을 처형 할 빌미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하지만 예수님은 지금까지 숨기셨던 태도와는 달리 너무나도 대조적으로"내가 그니라" 라고 하시며 자신이 메시아 이심을 밝히 드러내셨습니다.예수님은 이제 대속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가 찼음을 분명히 아셨기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분명히 대답하신 것입니다.그리고 자신이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실 것과 장차 심판주로 재림하실 것에 대해서도 증거하셨습니다.비열한 책략에 성공한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으면서 음흉한 미소를 지었고무리는 일시에 예수께 쌓였던 감정을 터트리며 온갖 야만적인 행동을 서슴치 않았습니다.그들은 진리를 밝히 듣고도 아무 두려움 없이 그리스도를 죽이기로 결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