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리브가와 이삭

혜숙 2022. 5. 5. 10:00

창세기 24장 54절~67절

54절 이에 그들 곧 종과 동행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이르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55절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

56절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57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소녀를 불러 그에게 물으리라 하고

58절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59절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그 동행자들을 보내며

60절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61절 리브가가 일어나 여자 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그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62절 그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리에서 왔으니 그가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음이라

63절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64절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

65절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 종이 이르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66절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아뢰매

67절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종의 열정과 리브가의 결단력

엘리에셀은 다음날 아침 곧바로 출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일의 결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 주인 아브라함에 대한 생각 때문에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어머니는 이제 가면 다시 못 볼 리브가를 적어도 열흘은 가족과 함께 있게 한 후에 데려가라고 권면했습니다 하지만 종이 막무가내로 고집했고 이것은 당시의 예법으로 볼 때 지나친 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찌하던지 주인의 명령에 신속히 부응하겠다는 엘리에셀의 열정은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이에 가족들은 가부간에 본인의 의사에 따르자고 제안하며 리브가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리브가는 선뜻 가겠다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사실 낯선 사람의 말만 듣고 게다가 남편 될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먼길을 따라나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리브가는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에 용기 있게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결단에 가족들은  네 씨로 그 성문을 얻게 할 지어다  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받은 것과 동일한 것으로 하나님께서 가족들의 입을 빌어 당신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묵상하는 사람 이삭

리브가가 도착할 무렵 이삭은 저녁 들녁에 나가 혼자 묵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어머니를 여윈 슬픔과 외로음 그리고 미지의 배우자에 대한 기대와 설렘 등 많은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삭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조용히 기도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리브가는 이렇게 배회하며 묵상하고 있는 한 남자를 보는 순간 직감적으로 자신의 배우자기 될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예를 갖추기 위해 낙타에서 내렸고 종을 통해 확인하고는 수줍어하며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 같은 리브가의 모습은 그리스도의 신부된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겸손과 순결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삭의 묵상과 기도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내로 인한 위로로 되돌려받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