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창세기 4장 10~14
혜숙
2018. 1. 27. 21:11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절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 내시온즉 내가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가인의 심판
하나님은 "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하나님은 무죄한자의 핏소리를 들으시고 절대 간과치 않으시는 분이십니다.그러나 하나님은 즉시 천벌을 내려 가인을 쳐 피의 원한을 갚지 않으셨습니다.대신 하나님은 농사꾼인 가인에게 땅에서 나는 식물을 박탈했습니다.그의 직업이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또한 그는 땅위의 거주지를 빼았기고 유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선고하셨습니다.이렇게 하여 가인은 무엇을 하든지 죄책감에 쫓기며 어디로 가든지 정착하지 못하는 방랑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이 같은 배척은 비록 그의 육체는 심판을 받더라도 영혼은 구원받게 하기 위함입니다.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어주었으니 이는 육체는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애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전 5;5)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 속에는 자비가 깃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시며 아무도 멸망치 않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가인의 항변
이 같은 긍휼에도 불구하고 가인은 하나님의 공의를 비난하고 그의 긍휼을 멸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아뢰되'란 죄를 자백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와는 달리 단순히 자신의 의사를 개진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또 '지기가 너무 무겁다'라는 말도 감당할 힘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곧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해선 회개치 않고 단지 형벌이 중한것에 대해서만 탄식하고 있는 것입니다.이처럼 가인은 자신의 죄를 전혀 인정하지 않을 만큼 양심이 굳어버렸습니다.죄는 인간의 육체적 생명뿐 아니아 영적인 생명까지도 파멸시켜 버리는 무서운 독성을 지닌 것입니다. 이어 가인은 자기를 만나는 자들이면 누구나 자기를 죽이려 들것이라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이같은 하소연에는 범죄한 자의 두려움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한편 우리는 14절을 통해 구속사에 필요한 인물만을 선택적으로 기록하는 성경의 특성때문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미 아담과 하와 사이에 태어난 많은 자손들이 도처에 살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