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믿음을 화합하라

혜숙 2013. 10. 20. 10:11

히브리서 4;1~9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4 제칠일에 관하여는 어딘가에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칠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였으며
5 또 다시 거기에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6 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
7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
8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9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근신과 확신의 조화

기자는 먼저 '우리는 두려워할지니'라는 말로 신약 성도들에게 근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박해 가운데서도 신실하게 믿음을 지키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3)

성경이 약속하는 안식에 대해 잘 보여주는 것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누리신 안식입니다.(4)

하나님께서 최초에 제정하신 안식일의 두가지 핵심은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신 모든 것에 대해 기뻐하는 축제와 그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과의 즐거운 교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인간은 범죄함으로 이 같은 축제와 교제의 행복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우리를 다시금  이 안식으로 초대하셨고 그분의 대속죽음과 승리의 부활로 이 안식을 완성하셨습니다.그리하여 우리는 이제 현실 가운데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축제와 교제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이같은 안식의 복음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듣는 자가 모래와 시멘트를 섞는 것같이 믿음으로 결부시켜야 합니다.(2)

 

 참된 안식

기자는 3절에 이어 5절에서 시편 95장 11절을 다시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3절에서는 참된 '안식'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것이 아님을 밝히기 위함이라면 5절은 아직 안식에 들어갈 자가 남아 있음을 밝히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는 안식의 약속이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9)그러나 저자는 안식의 약속을 먼저 받은 조상들이 광야에서 불순종함으로 인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음을 지적하면서 (6)오늘 우리가 그의 음성을 들을 때 완고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대교에서 나온 유대 기독교인들에게는 '안식에 들어감'에 대한 바른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안식에 대한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관념은 가나안 땅과 유대 공동체 안에서 성공과 평안을 누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공동체에서 쫒겨나온 유대 기독교인들에게는 '안식'을 박탈당했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여호수아서에서는 가나안 정복이 이루어진 후에 안식에 대한 약속이 성취된 것으로 나타납니다.(수22;4)

이에 대해 기자는 만일 여호수아가 안식을 이루었다면 시편에 나타난 안식에 대한 새로운 약속이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누린 안식의 경험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완전한 안식에 대한 한 상징에 지나지 않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