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

혜숙 2013. 4. 25. 18:39

마태복음 21;33~46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좋으신 하나님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땅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에 살지 않는 지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들과 고용된 소작인들 사이에는 소작료를 둘러싼 갈등이 종종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같은 현실을 빌어서 본문의 비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주인은 소작인들이 일하기 쉽고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울타리와 즙짜는 틀과 파수꾼을 위한 망대를 정비해주는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당한 세를 받기 위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이고 돌로 친 소작인들에 대해서 또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돌이키기를 바라는 관대한 주인이었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으로 그의 아들을 보내면서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라고 생각할 정도로 소작인들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처럼 어리석을 정도로 참으며 믿어 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버린 돌과 머릿돌

하지만 악한 농부들은 주인의 아들이 왔음에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그들은 상속자인 그를 죽여 토지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자고 모의하고 아들을 잡아 포도원 밖에서 죽여버렸습니다.

당시 법에는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토지의 법적인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그것을 점유하고 있는 사람이 그것을 차지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악한 농부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보내주신 예수님 마저 예루살렘 성 밖에서 죽이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다스리려고 하는 대제사장과 바리세인을 가리킵니다.

이에 주인은 그 악한 농부를 심판하여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농부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이것은 유대민족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구속사가 이방인을 중심으로 변경될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성경의 예언대로 아무 쓸모없어 버린 돌처럼 이스라엘 백성과 종교 지도자들이 죽였던 예수님은 부활 하셔서 머릿돌 같이 소중한 분이 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당신에 대한 고의적인 불신앙으로 넘어지는 자는 파멸될 것이며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자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바람에 흩날리는 가루처럼 영원한 심판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종교 지도자들은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이 말씀을 듣고 돌리키기는 커녕 오히려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