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QT

Message QT 염소 새끼를 구하라

혜숙 2013. 4. 6. 08:13

누가복음 15;28~32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벗으로 즐기에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어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탕자의 비유에서 나오는  첫재 아들은 둘째와는 정반대되는 한마디로 엄친아였습니다.그는 아버지의 명을 어겨 불순종한 일도 한 번도 없었고 아버지의 재산도 조금도 축내지 않았으며 일도 종들 보다 더열심히 했습니다.그런데 그는 왜 이렇게 살았을까요?그것은 아버지한테 사랑받기 위해서 인정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곧 그는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잘못하면 둘째처럼 실망을 끼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그리고 둘째가 나간 후에도 그 동생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때마다 혹시 자기가 뭘 못 채워드려서 그런게 아닌가 고심하고 더 열심히 했던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늦게 일하다가 돌아오던 첫째 아들은 동생이 돌아왔고 아버지가 그를 위해 잔치를 베풀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동안 쌓였던 분노가 터지게 되었습니다.집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그를 설득하러 나온 아버지를 향해서도 미친듯이 항의했습니다.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아버지가 첫째에게 염소 새끼 잡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아버지께 염소 새끼 한마라도 잡아달라고 요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왜 그는 염소 새끼 한 마리도 구하지 못했을까요?그 이유는 아버지께 무언가를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달라스 월드라는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요청하는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물론 기도란 결코 내가 원하는것만 요청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기도란 내가 원하는것 , 나의 관심사를 구하는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것에 관심이 있는 아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첫째는 이런 말을 들으면 뭔가 거북스럽고 부도덕하고 유치하게 느껴지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소리치고 싶어집니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는 자기의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로 귀찮게 해드리기에는 너무 귀하심 분이고 바쁘신 분이고 너무 피곤하신 분이고 또 너무 두렵고 거룩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는 그런 기도를 드리면 안 되고 뭔가 훌륭하고 의미 있고 고귀한 것만을 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야말로 기도를 무겁게 만드는 것이며 이처럼 기도가 십자가를 지는 고통이니 그는 아무것도 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첫째의 삶은 아들이 아니라 종보다 못한 것이었으며 마음은 좁아져 가장 가까운 동생 하나도 품을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기도가 죽고 분노에 가득 차 있는 첫째라면 하나님께 염소 새끼를 구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풍성하신 아버지는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유치한 것이라도 구하십시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너그럽게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보다 좋으신 아빠라고 간증하는 것을 더 듣고 싶어 하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