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발람의 교훈을 따른 버가모 교회
혜숙
2013. 1. 7. 18:07
요한계시록 2;12~17
12.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13.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날선 검을 가지신 이
버가모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예수님은 예수님은 당신을 좌우로 날선 검을 가지신 분으로 소개합니다.당시 버가모 성도에게 '검을 가진이'는 곧바로 총독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백성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진 총독은 소위 '검의 법'이라고 권력으로 성도들을 마음대로 박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때문에 이것은 진정한 권력과 심판이 주님의 것임을 먼저 확인시켜주고 있는 것입니다.먼저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의박해에 굴하지 않는 믿음에 대해 칭찬하십니다.버가모는 예수님께서 '사탄의 권좌가 있은데'라고 하실 정도로 박해가 심한 곳이었습니다.그러나 성도들은 순교의 와중에도 예수의 이름을 굳게 잡고 우상숭배와 황제숭배에 굴하지 않았습니다.한편 여기에 나온 '인디바'는 성경에 처음 나온 이름이며 신학자 유세비우스가 쓴 버가모교회의 순교자 명부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름입니다.그러나 교회조차 잘 모르는 그를 예수님은 아셨고 그에게 충성스러운 증인이라는 영광스런 호칭을 주고계십니다.
입의 검으로 싸우리라
외부적인 공격에 대해 잘 이기고 있던 버가모 교회가 내부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쉽게 당하고 있었습니다.그것은 그들 중에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발람의 교훈이란 발람 선지자가 발락왕에게 이스라엘을 무너뜨릴 방법으로 알려준 것으로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혼합주의와 음란과 술취함을 조장하는 쾌락주의를 공동체안에 끌어들이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이같은 발람의 교훈은 시대마다 이름을 달리 할뿐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는데 버가모 교회는 니골라 당의 교훈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던것입니다.니골라당은 영적인 것은 고귀하지만 육적인 것은 저급한 것이어서 육적으로 지은 죄는 영적으로 얻은 구원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가르쳤습니다.즉 특별한 영적 지식으로 구원받았으니 육신적으로는 아무리 음행해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영지주의 이단인 것입니다.예수님은 이같은 내부적 부패에 대해 회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십니다.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속히 가서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울것이라고 책망하십니다.성도가 혼합주의와 쾌락주의를 받아들이는것은 스스로 예수님과 싸우는 원수로 만드는 것입니다.예수님은 외적 공격뿐 아니라 내적인 공격에 대해서도 이기는 자에게는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으로 새긴 흰 돌을 줄 것이라고 격려하십니다.흰돌에 새긴 이름은 성결에 대한 인정과 천국에 대한 보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법정에서는 흰돌을 주면 무죄이고 검은 돌을 주면 유죄였으며 극장에 들어가는 입장권은 돌에 이름을 새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