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안식년과 구제에 관한 규례

혜숙 2012. 9. 15. 03:39

신명기 15;1~11

1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
2 면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그의 이웃에게 꾸어준 모든 채주는 그것을 면제하고 그의 이웃에게나 그 형제에게 독촉하지 말지니 이는 여호와를 위하여 면제를 선포하였음이라
3 이방인에게는 네가 독촉하려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준 것은 네 손에서 면제하라
4-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내리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반드시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신 대로 네게 복을 주시리니 네가 여러 나라에 꾸어 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하겠고 네가 여러 나라를 통치할지라도 너는 통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 쥐지 말고
8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
9 삼가 너는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일곱째 해 면제년이 가까이 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그것이 네게 죄가 되리라
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11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안식년 제도

전장 마지막 부분에서 구제를 위한 셋째 십일조에 대해 언급한 모세는 보다 적극적이고 구조적인 구제에  대책에 대해언급하고 있습니다.그것은 매 칠년을 안식년으로 지키라는 명령입니다.안식년은 농사를 짓지 않음으로 땅을 쉬게 하는 해입니다.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이 하나님의 것이며 땅으로 부터 받은 모든 선한 것들이 하나님께로 부터 온 선물임을 깨닭게 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하지만 안식년은 이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안식년에 밭에서 저절로 난 곡식들은 가난한 자들의 몫이었습니다.또한 안식년에는 이웃이 지고 있는 무거운 멍에 곧 부채에 대한 독촉을 면해주었습니다.안식년을 여호와의 면제년 직역하면 '여호와를 위한면제년'이라고 부른 것은 이 같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여호와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의미합니다.이 규정은 가난한 이웃에대한 하나님의 끊임없는 관심을 잘 보여 줍니다.또한 안식년 준수에는 놀라운 약속이 담겨 있는데 그것은 온 사회가 모두 다 함께 풍요해지고 궁극적으로 가난의 문제를 퇴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런 사회에서는 부자가 더 부해지고 가난한자는 갈수록 가난해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제에 대한 자세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구제의 자세와 방법에 대한 자세한 규정들이 나오고 있습니다.율법은 가난한 형제들을 볼 때 마음이 강팍해지고 그 결과 손이 감추어지지 않게 되도록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대신 가난한 형제에게 반드시 손을 펴되 그에게 필요한 만큼 넉넉히 빌려 주라고 권면합니다.모세는 안식년이 다가 왔다고 꾸어 주지 않는 것은 악한 생각이라고 단정하면서 이 같은 행동은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모세는 다시 한번 가난한 이웃에 대한 구제는 행할 수도 있고 행하지 않을 수도 있는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행해야만 하는 성도의 의무사항임을 알려 줍니다.가난한 자의 요청에 대해 우리는 그가 갚을 수 있는지의 여부에 너무 민감해서는  안 됩니다.그의 필요가 진실하다면 비록 그가 갚지 못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복을 내리실 것이기 때문입니다.이 같은 구제는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부여된 의무입니다. 가난한 자는 언제든지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