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신자의 탄식과 찬양

혜숙 2012. 6. 14. 18:05

로마서 7;14~25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속사람과 육신의 투쟁

율법은 인간의 외적인 행위뿐 아니라 영적인 상태까지 다루고 있는 신령한 것입니다.하지만 바울은 이런 율법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죄의 종으로 팔았다고 고백합니다.또 그는 자기 자신에게 율법의 가르침 대로 행하고자 하는 소원은 있지만 실제로 자기가 원하지 않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한다고 고백합니다.이를 통해 바울은 율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속에 율법을 지킬 수 없게 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신자 안에는 선을 행하기 원하는 속사람도 있지만 죄의 소욕을 좇으려는 습관과 본성을 지닌 옛 자아(육신)도 있는 것입니다.따라서 우리의 속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 하지만  옛 자아는 죄의 법을 즐거워하고 부단히 우리를 죄 아래로 끌어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신자의 탄식과 찬양

신자는 '사탄'과 '세상'이라는 외부의 적뿐 아니라 '육신'이라는 내부의 적까지 두고 있는 곤고한 존재입니다.그러므로 진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려는 신자는 누구나 바울처럼 탄식하게 됩니다.하지만 사실 이와 같은 신자의 탄식은 승리를 전제한 것입니다.그래서 바울은 이 탄식 후에 곧바로 놀라운 승리의 찬양을 부르고 있는 입니다."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가 찬양의제목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첫째  죄로 말미암아 완전히 죽었던 영의 소욕이 다시 살아나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것 자체가  기적이기 때문입니다.둘째  비록 자기 육신이 죄를 짓고 있을 지라도 그것은 이미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심판 받은 것이기에 엄밀한 의미에서 자기와 전혀 상관 없는 문제 이기때문입니다.셋째  하나님께로서 난 영은 마치 예수님이 죄의 소욕을 이기신 것처럼 그것을 이기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