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 생명과 빛 그리고 사람들이 깨닭지 못하는 예수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사랑하는 제자인 요한이 마태 마가 누가복음이
기록된 후에 기록한 최후의 복음서 입니다
이 때문에 예수님의 언행을 기록하여 전수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나머지 세 권의 복음서와는 달리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누구 신지를
확증하기 위해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사건과 대화를 재구성하고 있는 책입니다
요한이 확증하려고 하는 것은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한이 굳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인간이 하나님을 볼 수 없지만 말씀 되신 예수님을 통해 그 분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그 존재의 영광과 성품과 능력과 의도와 지식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때문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계시를 생생히 발견하게 됩니다
둘째 예수님은 세상의 생명과 빛이라는 점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생명(영생)이란 단어가 39번 빛이 24번이나 나오고있습니다 실제 요한은 많은 기적이나 대화의 말미에 '보라 예수님 속에 생명이 있지 않은가?'그분이 참된 빛이 아닌가?'하는 해설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에서 말하는 생명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빛은 그로 말미암는 구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셋째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깨닭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요한복음에는 제자들이 예수님에 대해 제대로 깨닭지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고 우왕좌왕하는 에피소드들이 여럿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오해하고 고의적으로 의심하고 불신하는지에 대해서도 생생히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지함이나 사악함의 어두움에 속한 사람이 빛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계시의 은총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한편 요한복음의 다른 한 가지 목적은 나머지 복음서에서 누락된 예수님의 중요 기적이나 대화를 남기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요한복음에 기록된 7개의 기적 중 5개는 오직 요한복음에서만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비유가 단 하나도 들어 있지 않고 대신 예수님께서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나누신 대화나 예수님 자신에 대해 선포하신 말씀들이 자세히 인용되고 있습니다